편안한 산책 - 늦가을 남춘천CC 라운딩1/2 - 챌린지코스
관련링크 : 편안한 산책 - 늦가을 남춘천CC 라운딩2/2 - 빅토리 코스
춘천 근교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골프 클럽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남춘천CC를 늦은 가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춘천 골퍼들은 정말 복 받았다니까요..^^
간단히 남춘천CC를 소개 하자면 그동안 회원제로 운영되다가 2017년도에 운영사/대표의 채무 관계관련 문제가 있어서 회원제 운영을 끝내고 2018년도 5월에 대중(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여 운영중인 가성비가 높아진 골프장입니다. 기존 회원제 운영시 상당한 퀄리티가 보장된 골프 클럽이었는데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 이후 그 명성을 이어갈 지 기대가 됩니다.
접근성은 경춘고속도로의 남춘천 톨게이트에서 10분이면 도착하고 춘천 시내에서는 15분이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총 대지는 41만평에 전장이 무려 6,770m로 근처에서 가장 긴 홀길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홀과 홀간의 간격이 넓어서 다른 홀 플레이어들의 간섭이 최소화 되어 있어 편안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고, 거의 모든 홀이 탁트인 시야 덕에 멋진 경관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최초 설계시 27홀 규모로 설계 되었지만 현재는 18홀로 운영 되고 있습니다. 진입로에 보면 추가 확장 건설할 것 같긴 한데 언제 확장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보다 자세한 정보는 남춘천CC 홈페이지(https://www.namchuncheon.co.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그럼 산책하듯이(?) 라운딩을 시작해 봅니다.
첼린지 코스부터 시작 합니다.
1번 홀 - 코스명에 걸맞게 첫 홀 부터 만만치 않은 파 5홀 입니다.
S자를 두번 그려놓은 듯한 파5홀로 마주보이는 산이 멀게 보이지만 화이트티에서의 티샷은 산으로 올라가니 주의 해야 합니다. 이 홀은 페어웨이 정중앙을 공략 하는게 좋습니다. 벙커 뒤쪽도 절벽인데 생각보다 짧습니다. 장타자들은 너무 멀리 보내도 세컨샷에 불리하니 적당히 IP보고 거기까지만 공략 하세요
여기쯤 오면 1번 홀 서드샷 지점쯤 됩니다. 티박스가 멀리 보이죠.
중요한 것은 챌린지 첫홀의 그린은 3단 그린인데 거의 백핀입니다. 한 클럽 길게 잡으시는게 포인트이고, 참고로 남춘천CC 그린은 3단 그린이 많으니 신중한 그린 공략이 필요 하겠죠!
2번 홀 - 시작부터 그리 좋은 타수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지만 두번째 홀은 상대적으로 수월 합니다. 장타자는 원온도 가능한데 복불복을 좋아 하신다면 뭐 질러도 상관 없습니다 ^^
2번 홀 공략은 멀리 보이는 강아지 벙커를 향해 티샷!
좌 측에 그린은 안보이지만 원온을 노리신다면 카트도로 끝 방향으로 질러 주시면 결과는 가보시면 알겠죠.. 신이 함께 한다면 끝족 산자락 맞고 흘러내려 런으로 그린으로 올라갑니다.
그린이 보이시죠?.
결국에는 쉬운 홀이 아니군요..
3번 홀 - 2번홀 까지는 몸이 안풀려서 그랬다 치고 이쯤 되면 몸도 마음도 좀 풀리니 3번 홀 부터는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들어 갑니다.
역시 그린이 안보입니다. 화이트 티에서는 보입니다만. 드라이버 티샷은 그냥 편하게 할 수 있는 홀입니다.
투온 실패시 이쯤에서 뒤돌아보면 내가 걸오온 길이 험난하다 느끼실 겁니다.
역시 그린은 어렵습니다 핸디 1홀로 거의 뒷편에 핀이 위치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분 쪽으로 공략하면 내리막이 심해서 홀근처에 세울 수 없으니 가급적 벙커 넘기는 공략을 추천 합니다. 벙커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4번 홀 - 첫번 째 파3홀로 아주 만만하게 보입니다. 좌측 공략이 필수 - 그린은 어쨌거나 어려워요.
5번 홀 - 역시나 시각적으로도 어렵게 보이는 홀입니다. 실제로 중간에 가늘어지는 목 주면으로 헤저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 쓰지말고 적당히 드라이버샷 하세요 멀리가면 헤저드에 빠지기 쉽습니다. 땡겨도 헤저드 ^^
자 그러면 5번홀의 실상을 좀 볼까요?
그린에서 거꾸로 티샷하면 정말 편하겠네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타수 줄이기 쉽지 않습니다. 화이팅!!
타수를 못줄이셨다면 반대편 경치 구경 한 번 하고 넘어가는 홀.
6번 홀 - 앞 헤저드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티샷은 무난 합니다. 동반 누님의 정교한 티샷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코킹 유지하고 허리춤까지 끌고 내려오는거 보이시죠?
6번 홀은 3번홀 그린과 거의 쌍둥이 그린입니다. 어쩜 이리 똑같이 설계 했을까... 3번홀 참고하셔서 그린 공략!
7번 홀 - 7번 홀은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한 홀입니다. 그린도 그중 공략하기 수월 하죠. 쉬어가는 홀로 선정 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좌측 헤저드로 심심치 않게 들어갑니다.
8번 홀 - 이번 홀은 긴 파3홀 화이트에서 160미터 정도는 봐야는데 제 경험으로는 슬라이스 홀 같아요 산 넘어에 공간이 약간 있지만 짧으면 안내려 오니 주의 해야 합니다. 대부분 짧아요 뒷 공간이 넉넉하니 한 클럽 더 잡으시는게 좋아요. 그린앞 벙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파 세이브 가능합니다.
9번 홀 - 자 험난했던 챌린지 코스의 마지막 관문 파5 롱홀 입니다. 누적된 피로감에 마지막 홀은 버디 욕심이 생기죠.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 파세이브를 목표로 하면 어렵지 않아요
시각적으로는 불편해 보이지만 티샷은 편한 마음으로 하세요. 그러나 세컨샷에 욕심이가는 홀이니 홀 공략에 신경을 좀 써야 합니다.
이 홀은 투온이 정말 힘든 홀이니 3온 공략으로 이지점 까지만 세컨샷을 보내세요 무리해서 세컨샥 하려고 헤저드 넘기는 직진 샷을 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홀입니다. 후반 라운딩을 위해 이번 홀은 기분 좋게 파세이브로 마무리 하시죠... 내친김에 버디까지도...^^ 후반 라운딩이 기대 됩니다.
서드샷 지점에서 다시 걸어온 길을 돌아 봅니다 ^^
전반적으로 페어웨이는 늦가을이라서 그렇지 한 여름 잘 관리되었던 티가 납니다. 치열했던 한여름 전투의 흔적이 꽤 남아 있지만 페어웨이 잔디 결이 살아있고, 그린은 좀 빠른 편이며 전반적으로 잘 관리된 느낌. 그러나 타수 줄이기는 정말 쉽지 않은 홀 이름도 챌린지 홀입니다.
파세이브 하셨다면 후반 라운딩이 편안해 지죠^^
클럽하우스에서 잠깐 쉬고 빅토리 코스로 이동 해보시죠 : 편안한 산책 - 늦가을 남춘천CC 라운딩2/2 - 빅토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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