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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반지식/디지털신기술

라이트피크(Light Peak) vs USB 3.0

[출처 : 전자신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4160035]

인텔의 광(光) 입출력(I/O) 기술인 `라이트 피크(Light Peak)`가 ‘USB 3.0’ 표준을 대체할 수 있을까.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인텔의 ‘케빈 칸’ 시니어 펠로우는 ‘라이트 피크’가 몇 년안에 ‘USB 3.0’ 표준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자 포럼에서 케빈 칸 인텔 펠로우는 올해말 쯤 컴포넌트 업체들이 ‘라이트 피크’ 기술을 활용할수 있을 것이며, ‘라이트 피크’ 기술을 채택한 PC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 스피드 USB`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USB 3.0‘ 표준은 올해부터 관련 제품이 본격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라이트 피크`와 USB 3.0간 경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인텔의 ‘라이트 피크’는 기존의 금속(메탈) 기반 케이블 대신 광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방향으로 10Gbps급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하다. 인텔은 10년 이내에 `라이트 피크` 기술을 활용해 최대 100Gbps급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블루레이 방식 DVD,스토리지,스마트폰 등 정보기기간에 최대 100Gbps급의 속도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소개된 ‘라이트 피크’ 기술은 10Gbps급으로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기 때문에 블루레이 방식 DVD영화를 단 30초면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비해 ‘USB 2.0’은 최대 48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USB 3.0’은 5G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라이트 피크’는 단지 입출력 속도만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아니다. 기존의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단순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HDMI,DVI,eSATA 등 다양한 입출력 장치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복잡한 PC 커넥터 장치들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우선 당장 ‘USB 3.0’과 `라이트 피크‘의 공존 체제를 유지하다가 점차 ’라이트 피크‘로 대체하는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IT인터넷 매체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인텔의 대변인은 “라이트 피크 케이블은 USB 포트를 통해 접속되는 방식으로 USB 3.0과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B 3.0과 라이트 피크는 상호보완적이라는 것.

하지만 인텔 ‘라이트 피크’의 빠른 입출력 속도는 장기적으로 ‘USB 3.0’을 대체할 것이라는게 인텔의 전망이자 목표다.

인터넷 IT전문매체인 일렉트로닉스타는 인텔의 ‘라이트 피크’가 애플의 지원을 받고 있는 표준이라는 루머가 있다며 ‘라이트 피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아이팟 등에 `라이트 피크`를 채택해 기기간 커넥션을 단순화 하는 데 활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IDF(Intel Developer Forum)에선 인텔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룹 총괄 책임자인 르네 제임스가 인텔의 아톰 기반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를 구동할 계획이라며 인텔의 안드로이드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USB 3.0과 라이트 피크는?

USB 3.0은 USB 2.0이나 USB와 호환성을 갖춘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USB 2.0의 전송속도는 480Mbps에 불과했지만, USB 3.0은 5배가 넘는 5Gbps의 전송속도를 가능케한다. 현재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 하드디스크 등 제품이 나와 있다.

이에 반해 ‘라이트 피크(Light Peak)’는 인텔이 새로 내놓을 광입출력 기술 규격이다. ‘라이트 피크’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광케이블을 전송매체로 활용한다. 전송속도는 USB 3.0보다 2배 빠른 10Gbps다.

‘라이트 피크’는 1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광케이블을 연결하면 모니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영상신호를 데이터 손상없이 전달할 수 있다. 인텔은 모든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라이트 피크로 통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